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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공무원 시험 일정"을 검색하는 사람은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9급을 준비하다가 올해 시험이 끝나 내년을 알아보는 사람이거나, 7급 1차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고 2차까지 남은 날을 세는 사람이죠.
그런데 검색해서 나오는 일정표들은 대부분 연초에 작성된 것이라, 이미 지나가 버린 날짜까지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사혁신처 공개채용 연간일정을 직접 열어 오늘(2026년 8월 22일) 기준으로 아직 남아 있는 날짜만 추렸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2027년 9급 개편 내용을 붙였습니다. 지금 9급을 준비하는 분에게는 사실 뒤쪽이 더 중요합니다.

2026년, 남아 있는 날짜는 이것뿐입니다
먼저 9급 국가직은 끝났습니다. 2월 2일 오전 9시부터 2월 6일 오후 9시까지 원서접수, 3월 27일 시험장소 공고, 4월 4일 필기시험, 5월 8일 필기 합격자 발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면접, 6월 19일 최종합격 발표. 올해 9급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됐습니다.
7급 국가직은 아직 절반이 남았습니다. 5월 11~15일 원서접수, 7월 10일 시험장소 공고, 7월 18일 제1차시험, 8월 19일 1차 합격자 발표까지 끝났고, 9월 19일 제2차시험이 남아 있습니다. 2차 합격자 발표는 10월 29일, 제3차시험(면접)은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최종합격 발표는 12월 11일입니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차만 남았습니다. 5급(행정·과학기술)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외교관후보자는 10월 15일에 제3차시험을 치릅니다. 최종합격 발표는 둘 다 10월 30일입니다.

날짜 하나만 짚어두겠습니다. 7급 2차를 앞둔 분에게 9월 19일까지 남은 시간은 오늘 기준 4주가 채 되지 않습니다. 1차 발표(8월 19일)를 받고 이제 막 숨을 돌린 시점일 텐데, 실제로는 그럴 여유가 별로 없는 일정입니다.
2027년부터 9급 시험에서 한국사가 빠집니다
여기가 이 글의 본론입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2025년 7월 2일 공개한 '2027년도 9급 공채 시험 개편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 필기시험 공통과목이던 한국사가 시험 과목에서 빠집니다. 대신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하면 됩니다.
- 한국사가 빠지면서 남은 과목의 문항 수가 늘어납니다. 국어, 영어, 그리고 전문과목까지 과목당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5문항씩 증가합니다.
- 그 결과 모두 100문항 중 전문과목이 40문항에서 50문항으로 늘어납니다.
근거 법령은 2025년 6월 2일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대통령령 제35588호)과 지방공무원임용령이고, 시행일은 2027년 1월 1일입니다. 국가직과 지방직 9급에 함께 적용됩니다.

이 개편이 실제로 바꾸는 것
숫자만 보면 "한국사를 안 봐도 되니 편해졌네"로 읽히는데,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첫째, 전문과목 비중이 40%에서 50%로 올라갑니다. 행정법총론이나 행정학개론처럼 직렬에 따라 고르는 과목 두 개가 이제 필기시험의 절반을 가져갑니다. 한국사 20문항을 덜 외우는 대신, 전문과목에서 10문항을 더 맞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편안 발표에서도 "전문과목 중심의 평가로 직무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둘째, 한국사가 '시험 당일 승부'에서 '미리 끝내놓는 자격 요건'으로 성격이 바뀝니다. 컨디션에 따라 흔들리던 과목이 사라지는 건 분명 장점입니다. 다만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 원서 자체를 낼 수 없게 됩니다. 시험장에서 만회할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죠.
셋째, 문항이 늘어나는 만큼 시간 배분이 달라집니다. 다만 필기시험 시간이 함께 조정되는지는 아직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2027년도 시행계획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으니, 지금 인터넷에 도는 "문제당 몇 초" 계산은 참고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언제 따두는 게 좋을까요
개편안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에는 별도의 인정 유효기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한 번 3급 이상을 받아두면 계속 인정받습니다.
그러면 답은 단순해집니다. 2027년 시험을 볼 생각이라면 지금 따두는 편이 낫습니다. 2027년으로 미뤄두면 같은 생각을 한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접수 경쟁이 어떨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미리 끝내두면 적어도 그 변수는 없앨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필기 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전문과목이 50문항으로 늘어난 뒤에 한국사까지 병행하는 것보다는, 올해 안에 자격을 확보해두고 내년에는 전문과목에만 집중하는 쪽이 계산이 맞습니다.
2027년 국가직 시험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22일 현재, 인사혁신처 공개채용 연간일정에는 2026년도 일정만 올라와 있습니다. 2027년도 날짜는 아직 공고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도는 "2027년 9급 필기 O월 O일"은 예년 패턴을 근거로 한 추측입니다.
참고로 2026년 국가직 9급은 원서접수가 2월 2일부터 6일까지, 필기시험이 4월 4일이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인사혁신처 시행계획 공고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공고가 나오면 이 글도 갱신하겠습니다.
정리하면
- 2026년에 남은 국가직 일정 : 9월 19일 7급 2차 → 10월 12~15일 5급·외교관 3차 → 10월 29일 7급 2차 발표 → 10월 30일 5급·외교관 최종 → 11월 23~26일 7급 면접 → 12월 11일 7급 최종
- 9급 국가직은 6월 19일 최종합격 발표로 종료
- 2027년부터 9급은 한국사 필기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되고, 과목당 25문항·전문과목 50문항 체제로 바뀜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은 인정 유효기간이 없으니 미리 취득해두는 편이 유리
- 2027년도 구체적 시험 날짜는 아직 미공고
일정을 확인하셨다면, 그다음 고민은 대개 "그래서 붙으면 얼마 받는데"로 이어집니다. 관련해서 정리해둔 글들을 함께 두겠습니다.
- 9급 공무원 월급 실수령액 — 검색할 때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 (2026)
- 2027 공무원 봉급 인상 — 3.4~3.9% 권고까지 나왔고, 확정은 아직입니다
- 군무원 9급 공무원 차이 — 봉급표는 같은데 필기는 3과목입니다 (2026)
- 30살 공무원 준비 현실 — 합격자 33.9%가 30대 (2026)
출처 : 인사혁신처 공개채용 연간일정,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9급 공무원 시험, 2027년부터 과목별 문항 20→25개로 늘린다」(행정안전부, 2025. 7. 2.),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임용시험령(대통령령 제35588호, 시행 2027. 1. 1.). 2026년 8월 22일 확인 기준이며, 실제 응시 전에는 반드시 인사혁신처 공고 원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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